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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김옥준 2020. 11. 22. 오후 08:35
514
김옥준 2020. 11. 22. 오후 08:35
514
가끔
김옥준
어둠이 첩첩이 포개지면
그 어둠 속에
내 모습도 덮고 싶어라
주어진 삶은 꾸밈없이
옆도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뛰어온 세월에
한줄기 빗물 되어 흐릅니다
희미한 그리움 쓸쓸한 추억
잔잔한 선율 속에 몸부림치면
부여받은 운명 앞에
그 아픔까지 껴안고
뼈저리도록 생활이 힘들어도
그 자리를 지켜야 하기에
때론 한잔 술로
달래보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는 남편
두 눈에 아롱거리는 아이들
하루쯤 잊고 팽개치고
삶의 지친 가슴 비우고
취하도록 마셔 보고 싶을 때도
가끔 있었습니다.
아주 가끔
댓글 2개
문희
2020. 11. 23. 오후 01:50
힘든 생활을 극복하고 개선하는 보람은 소중합니다. 때론 한잔 술로, 아주 가끔이라면 깊게 취해 보심이 어떻겠습니까?!
김민재
2020. 11. 23. 오후 11:22
아주 가끔은 마음을 비우고 몸도 비우고 생각도 비워야 할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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