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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김강호 2020. 12. 02. 오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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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김강호 매서운 눈발 사이로 비늘처럼 내리는 햇살 해탈의 경지쯤에서 묵도하는 나무 위로 법어를 담담히 풀며 풍경소리 번져간다 더 혹독한 날을 별러 불 댕겨 놓으려는지 탱탱하게 차 오르는 동백꽃 망울들이 시퍼런 독기 품은 채 잎새 뒤에 숨어 있다 스님의 묵언이 시나브로 다가가서 감나무 휘어지도록 마알간 불을 켠다 선운사 낮은 길 따라 속내 드러낸 겨울

댓글 2개

문희 2020. 12. 02. 오전 09:38

선운사 동백꽃, 겨울의 산사에 깊은 의미를 더합니다.

김민재 2020. 12. 02. 오후 11:07

한적한 절과 산에서 마음을 비우는 일은 매우 뜻깊은 시간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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