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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천숙녀 2021. 01. 31. 오후 12:06
409
천숙녀 2021. 01. 31. 오후 12:06
409
말씀
말을 하지 않아도 불쑥 돋아 감기는
그대를 향한 푸른 불꽃
나를 내려 앉히는
비워라
용쓰지 마라
행간마다 숨겨진 죽비
댓글 2개
천숙녀
2021. 01. 31. 오후 12:07
안부 시집에서 <말씀> 86p 구연배 시인님의 평설중에서 홀로 가는 여행이라고 해서 죽비를 내려치는 스승이 없을 수 없다. 시인은 그것을 <말씀>이라고 명명한다. 다분히 종교적이고 문학적인 단어다. 대나무 줄기에 성장을 가로막는 듯한 마디가 있어 올곧게 자랄 수 있듯이 삶의 순간순간 휘어짐을 바로잡아 주는 말씀이 있어야 제대로 전인격의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김민재
2021. 02. 01. 오후 11:11
굵고 웅장한 대나무의 모습은 그 기개가 돌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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