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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부르는 소리

백원순 2021. 01. 31. 오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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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부르는 소리

                                 백 원 순


 


 


 


가끔 눈이 내리고

또 자주

바람이 불고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들처럼

이리 저리 휩쓸리지만

아침에

창가에 햇빛이

조금씩 좀 더 빠르게 비추듯

겨울 내

밖에 서있는 나무들이

수액을 점점 높이

가지 끝으로 올려 보내듯

고단한 겨우살이 가운데

저 앞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

 


맑은 햇살이

미리 언 땅에 길을 만들고

흐르는 냇물에

경쾌하고 반짝이는 다리도 놓으며

봄을 기다리라고

노래한다

댓글 4개

정채균 2021. 02. 01. 오후 03:26

시인님은 벌써 봄이 부르는 소리를 들으셨군요 자연의 윤회에 귀 기우리는 시인의 감성^^ 무딘 감정의 세인이 부끄럽습니다.

문희 2021. 02. 01. 오후 05:59

부르는 이와 기다리는 이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삶을 숙성 시킵니다. 민감한 흡입이 세상을 바꾸어가니 소홀히 하지 못하고 긴장이 되는군요.

김민재 2021. 02. 01. 오후 11:10

봄은 소리없이 오는듯 하지만 많은 느낌을 풍겨지는 것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백원순 2021. 02. 02. 오후 01:37

지난 주말 TV에서 영화를 두편 보았습니다. \"Kingdom of Heaven(2005)\"과 \"Driving Miss Daisy(1990)\"이었습니다. 사람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려면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행복한 일주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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