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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자이고 싶다

박영숙영 2021. 02. 01. 오후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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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자이고 싶다

 

                  박영숙영

  

하늘 끝에 걸어둔 그리움 싣고서

환한 달빛이 창문 열고 들어와

헐벗은내 가슴을

미친 듯이 휘감아 올 때면

꽃처럼 고운 눈 속을 마주 들어다 보며

포도송이 같은 방마다 촛불을 켜놓고

황홀한 포옹과 꿈같은 언약을

알알이 가슴에 새기고 싶은

그냥 여자이고 싶다

 

복숭아 빛 가슴이 얼비쳐 보이도록

곡선위로 흘러내리는

잠자리 날개 같은 옷을 걸치고

백두대간

뜨겁게 타오르는 사랑을

승천하는 용 머리 위에 올려놓고서

기도처럼 조용히

아늑한 사랑 속에 파묻히고 싶은

그냥 여자이고 싶다

 

때때로

일상의 생활에서 뛰쳐나와

찌든 때를 훨~훨 벗어 버리고

무대 위를 걸어 나오듯

행복한 사랑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그냥

여자이고 싶다

 

아니, 아니,

멋진 드레스가 아니라도

무대 위를 걸어 나오는 주인공이 아니라도

그대 앞에 설 때 만은

 

엄마도 아니고, 아내도 아니고

그대를 처음 만나던

그날의 여자같이 매력적인

그냥

그냥 여자이고 싶다

ㅡ유튜브에 올려진 영상시 모음 중에서 ㅡ

댓글 6개

정채균 2021. 02. 01. 오후 03:21

그냥 여자가 성장하여 아내, 엄마, 할머니 까지 가는 여정이 여자의 일생이라 하지 않던가요^^ 축복의 꽃길이 되길 기원합니다.

문희 2021. 02. 01. 오후 06:11

비춰진 모습이나 배경이 어찌하여도 아름답게 느껴진다면 그녀는 매력이 넘칠 것입니다. 그녀의 옳은 마음이 항상 좋은 배경을 만들 것입니다.

김민재 2021. 02. 01. 오후 11:09

그 어떤 여자보다 아름다운 여자는 여자로서 행복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박영숙영 2021. 02. 05. 오전 08:56

김민재 선생님 고맙습니다. 여자가, 여자로서의 아름다움을 느낄때 \"말 한마디 천냥 빚을 갑는다\"는 옛 말이 있듯이 화장을 하고 몃진 옷을 입었을때보다 사랑하는 사람의 따듯한 말 한마디 아닐까 생각합니다.

박영숙영 2021. 02. 05. 오전 09:00

문희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렇습니다. 옳은 마음이 복을 불러오고, 옳은 마음의 사람이 떠난 자리도 뒷모습 훈훈한 사람의 향기가 남을 것입니다..

박영숙영 2021. 02. 05. 오전 09:04

정채균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냥 여자, 보통의 여자가 걸어가는 여자의 일생. 그 보통의 여자가 걸어가는 일생이 더욱 아름답고 의미가 있는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보듬어주고 그늘이 되어 주고 힘이 되어 줄때 힘든길도 꽃길이 될수 있다고 생각하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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