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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천숙녀 2021. 02. 22.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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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너 ! 커다란 불덩어리로 우뚝 솟더니 망망 대해 바다 천고의 풍랑 속에 깊이깊이 두발 딛고 민족의 자존(自尊)을 지켜주던 혼(魂)불 되어 한반도의 든든한 뿌리로 버티고 섰구나 홀로 이지만 홀로가 아닌, 의젓하고 분명한 너의 실체 영원부터 영원까지 함께할 우리의 전부인데 솔개 되어 노리는 저 건너편 섬나라는 네 영혼 멸살(滅殺)하려는 망언(亡言) 끝없구나 그들은 독도인 너를 보고 죽도(竹島)라 억지 쓰며 바다 밑 뿌리로 이어진 맥(脈)을 도끼질 하고 있다 숯덩이 같은 마음들이 너를 탐하고 있는 거다 그러나 독도야! 저 푸른 융단 아래로 두 다리 뻗거라 백두대간 혈맥(血脈)을 따라 성인봉 체온이 네 혈(血)에 닿아 있다 한반도의 흑진주 빛남으로 태어나라 다시 태어나라 수 천년 왜구 침탈(侵奪)에 뻥뻥 뚫린 숱한 가슴 헐고 상한 네 핏줄의 섬 이 땅의 바람막이로 피골상접 한 너를 이제 외로운 한 점의 섬, 섬으로 두지 않겠다 내버려두지 않겠다 붉게 붉게 용솟음치는 망망대해 살붙이로 등줄기 쓰담으며 숱한 선열(先烈)들의 희생 탑 아래 의용수비대 사투(死鬪)로 다시 서겠다 저 밤낮없이 자맥질하는 물보라를 보라 뭍을 향해 손짓하는 우리 모두의 피붙이를... 저기 동도(東島)와 서도(西島) 사이 진홍의 해가 이글이글 솟는다 보아라 한반도의 우리들은 너를 보며 꿈을 꾼다 수 천 년 수 만년 이어 갈 역사의 안위를 배운다 절절 끓어 넘치는 용광로 사랑 나라사랑을 배운다 이제 우리 모두 참된 의미의 국권이 무엇인지 돌아보리라 태평양을 지향하는 최 일선의 보고(寶庫)인 너 기상(氣像)과 희망(希望)을 심어주는 대대손손 독도 너를 영원까지 메고 가야 할 우리 몫의 자존(自尊)임을 생존(生存)이고 희망(希望)임을 잊지 않겠다 한반도에 흐르는 냉기류(冷氣流)를 걷으리라 한반도의 첫 해맞이 곳 너 일 번지를 우리 정신(精神)의 모태인 너 그 이름 독도를 우리 민족의 가슴에 깃발 내 걸겠다 깃발 펄럭이겠다.

댓글 3개

정채균 2021. 02. 22. 오후 05:03

민족의 얼이 서린 한 편의 서사시입니다.

김민재 2021. 02. 22. 오후 11:46

독도의 외로움이 잠시 느껴집니다.

문희 2021. 02. 24. 오후 08:59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주장에 힘이 약해지는 국력이 아쉽습니다. 큰 사고와 관계로, 우리의 큰 미래로 그 것을 잠 재우는 기약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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