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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꽃

유순예 2021. 03. 03. 오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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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꽃 유순예 너도 나처럼 늙어봐라 이제 좀 살만해지니까 말하는 법도 옷 입는 법도 잊어버리고 부뚜막 앞에 쪼그려 앉아 감자밥 짓던 먼 기억들마저 가물가물하다 울었거나 웃었거나 아들이 아버지로 보이고 손녀가 딸로 보이고 어느 시점에서 멈춰버린 기억들은 꽃으로 변했으니 시들 때까지 마를 때까지 지금처럼 정신 없이 살기로 했다 너도 나처럼 피어 봐라

댓글 1개

김민재 2021. 03. 03. 오후 11:59

웃으면서도 슬픈일이 바로 이러한 일들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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