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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천숙녀 2021. 04. 09. 오전 06:04
419
천숙녀 2021. 04. 09. 오전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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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댓글 1개
김민재
2021. 04. 12. 오후 06:33
당연히 있어야 할거 같은 곳에 없는 허무함은 늘 우리에게 또다른 교훈을 안겨주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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