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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어깨 / 천숙녀
천숙녀 2021. 04. 08. 오전 03:48
678
천숙녀 2021. 04. 08. 오전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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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어깨 / 천숙녀
북적대는 세상 길목 분분히 꽃 진 자리
흐리고 침침한 눈 사물들이 보이지 않아
아픈 곳 눈동자 씻어
또렷하게 닦았다
갈앉은 삶을 훑어 메우는 하루 셈이
겨울잠 굳어진 몸 처진 어깨 깃을 세워
다듬이 방망이 소리로
앞마당에 울렸다
늦잠을 깔아뭉갠 걸음이 분주하다
한 꺼풀 나를 벗겨 일으켜 세우는 강
깨어져 뒹굴던 벽돌
푸른 화폭畵幅에 박혔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4. 08. 오후 04:41
알수 없는 무게감은 어깨를 쳐지게 만들고 그 무거운 짐은 마음의 무게로 다가오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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