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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 천숙녀

천숙녀 2021. 04. 20. 오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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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댓글 1개

김민재 2021. 04. 20. 오후 02:45

깊은산 초라하게 지어진 초가집이라도 따스한 사람들의 웃음과 온기가 있다면 행복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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