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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정채균 2021. 04. 21.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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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아들 내외 맞벌이 가고

손자마저 유치원 간 아침

 


무거운 철문 열고 마실 나오니

쏟아지는 봄 햇살

 


곰방대 연기 속 아른거리는

할아범 묻힌 진달래동산

 


시름은 구름 타고

남녘 친정 길 재촉하는데

주름골 눈물만 흘러내리네

댓글 4개

박종영 2021. 04. 22. 오전 10:50

양지와 음지의 간격을 더 실감나게 노래하는 글에 잠시 나를 비교합니다. 문운하십시오. 시인님.

정채균 2021. 04. 22. 오후 02:03

선친이 돌아가시자 시골에 홀로 계신 어머니를 도시로 모시고 왔지만 어서 서방님 곁으로 가고 싶어 쓰디 쓴 담배만 태우며 해바라지 하는 모습 자식이 다 헤아릴 수 없는 우리네 노모님의 아픔이라 여겨집니다.

김민재 2021. 04. 22. 오후 02:49

아쉬움과 그리움이 살짝 감돌때 알수 없는 눈물을 흐르기 마련인듯 합니다.

정채균 2021. 04. 22. 오후 10:03

홀로 된 어머니 도시로 모셔 놓고 효도라 여기면서도 소리 없이 삼키는 그 눈물의 의미를 몰랐는데 그 자리에 내가 서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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