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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천숙녀 2021. 04. 22. 오전 04:10
397
천숙녀 2021. 04. 22.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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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손 때 짙게 묻어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몽당해진 삶의 뼈
숨 가쁜
틈바구니에 끼여
참 많이 바빴겠다
이 악물고 입술 짓씹는 나의 사월은 막장이다
뗏장 한 삽 푹 떠 듯 내일을 푹 떠내어
제 세상
뽑아 올리는
오월 보름 맞는다
댓글 3개
정채균
2021. 04. 22. 오후 02:11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삶의 뼈 뗏장 한 삽 푹 떠서 장사 지내줘야 하겠습니다.
김민재
2021. 04. 22. 오후 02:49
오월을 맞이하며 살짝 여름을 기다려 보게 됩니다.
강주화
2021. 04. 23. 오전 11:37
시를 읽는 맛.... 언어의 마술사들이 펼치는 황홀한 터치에 온몸이 꼬물거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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