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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천숙녀
천숙녀 2021. 04. 26. 오전 04:10
368
천숙녀 2021. 04. 26. 오전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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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4. 26. 오후 04:33
오후에 느끼는 나른함은 우리 삶의 묵직함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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