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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이 되어 / 천숙녀

천숙녀 2021. 06. 07. 오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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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이 되어 / 천숙녀 ​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6. 07. 오후 01:51

아름다운 모습에서 아름다운 그림과 글이 떠오르게 되는건 당연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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