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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지킨 약속

박종영 2021. 06. 12. 오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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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지킨 약속


-박종영


풀냄새 자욱한 들녘에서 들려오는

모든 생명의 노래와

눈이 시리도록 밝은 봄 햇살 아래

청보리 물결처럼 흔들리는 사람들의 발걸음,


누구에게 밀린 이별을 찾아가는

그리움이 눈가에서 빛난다


세상은 참 바쁘게 돌아간다


날카로운 직선의 시간을 

부드러운 선으로 보듬는 곡선의 위안을

얻을 수만 있다면,

이 세상 모두가 함께 웃는 기쁨으로 가득하리라


어느 날의 만남은 

나의 행간이 아니라서

망설임 하며 돌아오는 길,


지난날 그대와 못 지킨 약속 하나

내내 가슴에 맺혀있어 아프다



댓글 8개

박동수 2021. 06. 13. 오후 04:45

아름다운 지난날의 추억과 함께 못다 한 것들을 후회하기보다 가슴속에서 엉키어 아픈 흔적이 되는 것이 인생이지요 푸른 풀밭을 함께 달리던 젊은 시절의 약속들이 .................... 잘 읽었습니다. 건강 하세요. 시인님..

정채균 2021. 06. 14. 오전 11:31

보리밭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지금은 관광용으로 상픔화 되었지만... 청보리 물결에 못 지킨 약속은 지금도 흔들리기만 합니다.

박종영 2021. 06. 14. 오후 12:30

호국보훈의 달 유월, 붉은 장미가 한창이고 청보리는 어느덧 익어 수확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약속은 꼭 지켜야하는 철학입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일상에 즐거운 시간 되십시오.

박종영 2021. 06. 14. 오후 12:32

살아오면서 지난날의 아픔의 시간은 사람마다 다 있습니다. 그걸 지키지 못한 후회도 지금은 퇴색한 시간입니다. 작은 글에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김민재 2021. 06. 14. 오후 02:58

지키지 못한 약속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도 약속을 기다린 사람도 모두 상처와 아픔으로 남게 되는거 같아요.

박종영 2021. 06. 15. 오전 10:29

살아오면서 나 자신에게도 지키지 못한 약속이 허다합니다. 지나고 나면 후회를 해도 이미 지나간 뒤라 허망합니다. 그래서 시간약속은 철저하게 행하는 것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수적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21. 06. 16. 오후 12:49

약속을 못 지키는 경험의 삶이 존재할까요. 고민하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나 이래저래 눈물과 웃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종영 2021. 06. 16. 오후 01:39

살다보면 먹고 살기가 바빠서 지키지 못한 약속도 있고, 마음 내키지 않아서 약속을 어긴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약속을 지키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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