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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꽃처럼
박동수 2021. 06. 17. 오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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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수 2021. 06. 17. 오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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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꽃처럼 / 박동수
살아간다는 길은 날마다
초행길을 걸어가는 것
안개 속처럼 보여준
희미한 길을 감히 넘어서서
벼랑인지 물길인지 헛디디고
아찔한 낙뢰의 빛에
섬뜩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생애 애착의 줄기를 뻗어야 하는
초행길이 전부입니다
어쩌다 길 끝이 벼랑일 때는
능소화처럼 허공인줄 알면서
긴 줄기로 뻗다 처진 삶이 되어도
몸 속 깊은데서 끓어오르는 끈끈한
수액의 울부짖음이
진한 주홍빛 꽃 달아
주르륵 주르륵
내 안에 갈무리한 혼의 소리
흘러 보냅니다.
210326
댓글 4개
김민재
2021. 06. 17. 오후 03:46
사는것에 방법이나 정답이 없기에 모든것을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가 봅니다.
박동수
2021. 06. 18. 오전 08:03
그 방법도 옳은 것일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흘러가는 것도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숱한 부정한 걸림돌이 흘러가는 것도 그냥 두고 보지 않는 세상이 되어 갑니다 그 좋아 보이는 방법도 염원일 수 밖에...........감사 합니다.
박종영
2021. 06. 18. 오전 10:59
능소화, 초여름의 대표적인 꽃, 담장에 길게 늘어선 주홍빛 꽃무리를 보고 있으면 애틋한 여인의 사랑 눈물처럼 처량합니다. 혼의 소리 흘려보내는 능소화의 절기입니다. 고운시 감사합니다.시인님.
박동수
2021. 06. 19. 오전 09:25
무관심한 님을 기다리는 궁녀 소화의 전설처럼 능소화는 벼랑을 내려 피는 매력이 있지요. 남이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랑을 피력하는 여인처럼 여리고 용감하고 애처로운 면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능소화 꽃에는 독이 있어 잘못 만지면 실명할 수도 있는 것이 한이 있는 여인의 전설 같기도 하네요. 감사 합니다. 일기는 점점 더워지고요 건강 조심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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