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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등짝 / 천숙녀

천숙녀 2021. 06. 28.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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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등짝 / 천숙녀 ​ 잎 지고 물기가 빠진 힘줄이 앙상하다 뒤축이 으깨지고 시퍼렇게 멍든 날 삐그덕 어긋난 빗장에 나무 못 하나 더 박았다 잊혀 진 기억들이 꿈틀여 달려오면 아직도 살아있어 꿈 한 쪽을 씹으면서 귀퉁이 시린 등짝에 내일의 빛 당겨 붙인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6. 28. 오후 01:08

차갑고 가녀린 모습에서 아련하고 슬퍼지는 느낌을 잠시 느끼게 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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