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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 천숙녀

천숙녀 2021. 06. 29.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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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 천숙녀 ​ 어둠속에 우두커니 한밤을 앉아있다 온 몸 발갛게 물들인 끈질긴 추적의 덫 묵묵히 하루를 바쳤다 기도가 되는 열 손가락 소용돌이 회오리바람 내게로 와 멈춘 사월 눈을 뜨고 걷지만 허공에 붕붕 떠다니고 얼굴이 파랗게 질려 고개 숙이는 저녁 길 의미 없이 방류放流했던 지나간 시간들이 가슴에 인두질하며 잠들지 못하는 밤 이제는 젖은 아픔 겹겹이 덮고 싶다 젖어있는 것들 거두어 말려가며 번뜩이는 삶의 순간 뛰는가슴 기다리며 무료히 숨 멎는 연습을 푸른 돛대로 세운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6. 29. 오후 01:47

조심히 살펴도 덫은 언제나 위협적이고 위험한 모습으로 다가오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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