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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린 / 천숙녀
천숙녀 2021. 06. 30. 오전 04:16
488
천숙녀 2021. 06. 30. 오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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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린 / 천숙녀
검은 하늘이 빨려드는 시간
골목 길 어둡다
무너져 내린 빈 집 터엔
소문조차 조용하다
가지 끝
피 묻은 세상도
세월 파도에 싸여 살아
화석(化石)으로 박힌
저문 산이 흔들렸다
하늘은 모래바람 불어
눈앞이 흐려졌나
어둠의
정수리 딛고
타는 저 주홍(朱紅)불, 불, 불
댓글 1개
김민재
2021. 06. 30. 오후 01:34
내마음에 따라 세상의 모습도 아주 많이 달라 보이게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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