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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피서

정채균 2021. 07. 2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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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피서

 


벽돌 쌓아 불야성 이룬 회색 도시에서

열대야 피해 동해로 탈출하는데

과열된 자동차들 골병들어 신음한다

 


가는 곳마다 북새통이라

열 받은 쌍둥이 아빠는

정동진 해돋이에 소원 빌어보지만

파도에 실린 행복 물거품이 된다

 


남녘으로 밀려난 지리산 골짜기

천막마다 등불 밝힌 청춘들 소란함에

밤새워 시름겨워 지친 피서객은

겨우 뱀사골 여울에 마음 달래고

사진 몇 장 고이 담아 귀향길 오른다.

댓글 7개

박종영 2021. 07. 20. 오후 02:52

전국방방곡곡, 피서철이라서 인파가 몰린다고 하네요 코로나19가 심각함에도 사람들이 몰린것을 보면서 만약 코로나19가 없었다면 관광지는 북새통일것입니다. 문운하십시오.

김민재 2021. 07. 20. 오후 04:54

고이 어려운 시절을 떠올릴때 간혹 기억나지 않는 기억은 잊고 싶은 기억이라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정채균 2021. 07. 20. 오후 06:04

추억이라 하지만 어린 아이들과 강원도 해수욕장에 피서 간 적이 있었는데 땡볕에 텐트 치다 보니 피부가 익어 버렸습니다 계곡으로 대피했다가 텐트에서 야영 하는데 뜨거운 열기와 주위의 소란함 때문에 잠 못 이루고 도망쳐 온 기억이 있습니다.

정채균 2021. 07. 20. 오후 06:08

말이 피서지 개 고생이지요 어쩜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좋은 피서가 아닐는지요 지금과 같은 코로나 사태에서 꼼짝 않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라고 봅니다.

이태주 2021. 07. 21. 오후 12:17

좋은글 감사 합니다

정채균 2021. 07. 21. 오후 09:31

이태주 선생님~ 처음 뵈온 것 같습니다 댓글에 감사 드리옵고 문안 올립니다.

박동수 2021. 07. 25. 오후 09:08

갈 수록 열대성 기후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네요 현실을 말하는 글에 공감을 느낍니다. 자신이없어 집콕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디에도 한가한 시간을 보낼곳이 줄어드는 세상입니다 건강 챙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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