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고운 망초 꽃 사랑
송미숙 2021. 07. 30. 오전 02:15
575
송미숙 2021. 07. 30. 오전 02:15
575
고운 망초 꽃 사랑
송미숙
농장 언덕 예쁜 작은 잔디 길
많은 꽃들 가운데
고운 당신과 우연히 눈이 마주쳤습니다
소리 없이 부는 잔잔한 아침 바람에
비록 세상 꽃처럼 고운 향기는 없지만
계란 속 노랗고 하얀 모습을 띤 당신...
아름다운 안개꽃과 어렴풋이 닮은 그대 망초꽃
미묘한 미소와 매력에 나는 한없이 취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꽃들과 함께 서로 사랑하며
잘 어울릴 그대를 계속 볼 수 없는 내 욕심에
당신을 나의 양손에 잡고 집으로 함께 왔습니다
그대도 내가 싫지 않은 듯 살랑이며
바람 타고 순수히 잘 따라왔습니다
아~ 나의 지나친 욕심이었나
아니면 그대 향한 나의 뜨거운 사랑의 과한 욕심이었나 봅니다
집에 함께 있을 땐 서로 마주 보고 사랑을 나누었지만
내가 없을 땐 홀로 덩그러니 허공만 보고 있을
그대를 문득 생각해보면
외로운 당신이 불쌍하고 외로워 보입니다
농장 언덕 예쁜 작은 잔디 길
고운 바람에 흔들거리는 그대 망초 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어야 했나?
순간 미안함과 후회가 밀려옵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들꽃들과 함께 웃고
아름답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게 나둘 것을 생각하면서
나는 예쁜 망초 꽃을 바라보면서
나 자신의 인위적 행동에 스스로 반성하면서
우리 삶도 자연의 이치처럼
그들의 방식대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망초 꽃처럼
다시 한번 교훈을 담고 오늘도 되새기며 살아갑니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8. 02. 오후 04:28
꽃의 매력에 흠뻑 빠져드는 사람은 여느 사람의 매력에도 금새 빠져들거 같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