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천숙녀 2021. 08. 11. 오전 04:29
441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댓글 1개

김민재 2021. 08. 11. 오후 03:19

불씨의 뜨거움은 활활타오르는 불길보다 덜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