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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 꽃(시집으로 발표작 모음)
달개비 꽃
글 : 박동수
하늘을 머금고
또 하늘을 처다 보고
그 먼 하늘
새벽 홰치는 소리
듣고 있을까
죽도록 돌아오실 님
기다리다가
가슴 멍든
파란 달개비 꽃
흰 아침이면 시들어
사그라질 사랑이여!
<달개비 꽃 전설속에서>
2011년 시집\"굴레\"발표
달개비 꽃
글 : 김용화
뒷마당 한구석 닭의장 근처
풀섶에 숨어
빠꼼히 얼굴 내미는
너를 만나면
그리움은 온통 연파랑 하늘빛이 된다
몽당연필 침 발라
눈썹 그리다
먼 마을 시집간
달개비꽃 막내고모
달개비 꽃
글 : 洪 海 里
마디마디
정을 끊고
내팽개쳐도,
금방
새살림 차리는
저 독한 계집.
이제는
쳐다보지도,
말도 않는다고
말똥말똥 젖은 눈
하늘 홀리는
저 미친 계집.
달개비 꽃
글 : 김춘수
울고 가는 저 기러기는
알리라
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
울지 않는 저 콩새는 알리라
누가 보냈을까
한밤에 숨어서 앙금앙금
눈 뜨는
2004년 시집\"달개비 꽃\"발표
댓글 5개
시집으로 발표된 글을 모아 보았습니다. 달개비 꽃은 역시 어디엔가 처연한 생각으로 보는 경우가 시인의 시들을보면 알것 같습니다. 참으로 묘한 생각이 드는것은 저 만일까 생각해 봅니다
자주 달개비꽃 시집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잡초라지만 이리도 어여쁜 달개비 꽃을 독한 미친 계집이라 하니... 보아하니 싫은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침이면 시들 사랑이니 가슴에 멍들 수 밖에요.
그렇지요. 싫은 소리는 아니고 집요한 생존정신으로 곱게피는 것을 애정의 밉상으로 보는 소리 겠지요 대단한 발상의 詩가 아닌가 싶네요. 감사 합니다 정 작가님
항상 가깝게 여겨지는 박시인님의 문운이 풍요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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