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천숙녀 2021. 08. 15. 오전 05:39
426
코로나-19 –칠월칠석날에 / 천숙녀 ​ 견우직녀 만난다는 은하수다리 건너는 날 칠월칠석 기일날 밤 둘러앉은 조카들 속울음 피눈물 삼킨 아버지 만나고 싶어 이슬비일까 가랑비일까 잿빛이었던 하늘 길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 꽃잎들도 애벌레 울음에 섞여 돌아 서 울었던 날 다섯 남매 자작나무 어찌 두고 가셨는지 알갱이 빠져나간 옥수수 대 모습으로 뼈마디 부딪던 아내 늦가을로 서걱 이고 8월 14일 확진 자 수數 무서운 1,930명 저녁 6시 이후엔 두 명 이상 만나지 못해 마스크 꽁꽁 입을 막고 눈인사만 전 합니다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걸터앉아 삭아빠진 싸리울 고추잠자리와 동무되어 빛바랜 앨범 속에서 살고계신 우리 오빠

댓글 1개

김민재 2021. 08. 16. 오후 03:44

옛추억에 아련한 마음과 흐려진 기억과, 추억이 혼재되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거 같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