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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샛강

박동수 2021. 08. 18. 오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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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샛강


                          글 : 박동수


흐르다 지친 8월의 샛강

녹색이 무르익은 끝 자리에서 

조용히 수면을 펴고

결실의 삶으로 넘어갈 

푸른 계절을 품고 숨을 고른다


헤아릴 수없는 화평의 혼을 위하여

쉼없는 삶의 길을 

힘겹게 흘러온 지난 세월

시들어 가물어가는 시간의 애환을

살을 깎아내는 시련으로

오직 결실만을 위한 

獻身으로 머문 8월의 숲속에서


이별의 서러움도

조용히 품고 기도를 올린다


                           20150800

댓글 5개

정채균 2021. 08. 19. 오후 12:16

* 박동수 시인님~ 연세, 문학 경륜 여러모로 저의 선배가 되시는군요 저희 선친 형제들이 일본에 계시다가 해방 되면서 귀국하여 신식 문화 영향도 받았습니다 저도 문협에 가입했지만 연회비 미납으로 자격 미달입니다 어릴 적부터 글쓰기에 소질이 있었지만 배우지 못해 엉뚱한 의료계에 취업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17세에 사회로 뛰어든 것입니다 인터넷이 활성화 되고 문학 카페 활동을 하며 등단 추천을 받아 부끄럽지만 시인이 되었지요 문학 수업을 받지 못하고 그냥 낙서처럼 습작을 모았고 시집도 한 편 펴냈습니다 앞으로 시집, 수필집도 펴내고 싶은데 금전적 여유가 없습니다 56년생으로 딸은 출가했고 취업준비 중인 아들이 있어서 정년 후에도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처지라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유방암 수술 후 잔병치레로 우환이 끊이지 않습니다 자택은 인천이고 직장 병원은 강화라서 주말부부랍니다 많은 지도와 편달 바라며 문안 올립니다. - 정채균/하림 드림 -

박종영 2021. 08. 19. 오후 01:09

더위에 지친 8월의 샛강이 더욱 파랗게 보이는 것은 더위를 밀어내는 물의 정화작용이라고 봅니다. 어린 시절 고향의 샛강에서의 피서놀이가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박동수 2021. 08. 19. 오후 01:40

지금은 공해시대라서 샛강의 아름다움을 보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저 사진은 포천 일동 사이에 한 곳인데 촬영한지가 꽤 되었네요 어릴적 샛강 피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지요. 샛강의 청정지역으로 오래 남아 있기를 기원 할 뿐입니다.... 감사 합니다.

김민재 2021. 08. 19. 오후 03:28

깊고 푸른 샛강의 모습이 어린적 가끔 보았던 시골숲속의 모습이라 그런지 친근하고 친숙한 느낌입니다.

박동수 2021. 08. 20. 오후 02:47

샛강이란 강의 지류를 말 하는거지요. 지금은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지류들이 세맨트로 장식을 하던가. 정비를 해버리기 일수니 옛날 정겹던 샛강을 보기가 드뭅니다 강으로 떠 내려오는 온갖 야생화 야생초들의 씨앗을 안고와서 샛강 주변에서 피우는 일들이 옛날엔 숱하게 보였지만 이젠 보기 힘듭니다. 그곳의 푸르름이 정말 순수하고 평온한 아름다움이 우리들 민초들의 얼굴이지요. 민재님은 의미를 알 것 같은가요? 이 땅의 순수함을 지닌 민족이라는 것을.. 그 순수하고 자유함을 홰손하고 있는 무리가 누구인 줄을? 알것 같아요? 모든 시인들이 그 것이 홰손되는 것을 통탄하며 글 속에 은유하며 위안을 받고 있는 겁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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