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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천숙녀 2021. 08. 20.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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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 ​질펀한 추억(追憶)을 꺼내 침목(枕木)으로 밟아간다 영혼의 닻 내려놓을 엉킨타래 푸는 하루 발효된 와인한잔이 뿌리를 홀연히 깨어난 꽃, 손 내밀면 웃어줄까 풀빛보다 더 진한 그리움을 쌓고 있다 소낙비 우레를 쏟아 가슴 비 적시던 날 탄탄한 줄 알았지만 헐거워진 뼈마디 해 뜨면 그 안에 살아 꿈틀거리는 세포들 씨앗 촉 터트리더니 마음 칩(蟄)도 깨웠다 심지 돋운 무늬 결엔 푸른 기운 가득하다 짙은 생피 쏟으면서 수혈 하듯 적셔볼까 겹겹이 무늬 진 속살 숲의 몸짓 일 어 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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