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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척(鍮尺)의 시대

박종영 2021. 08. 29. 오후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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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척(鍮尺)의 時代

- 박종영

조선시대 빛의 속도로 강산을 달리던 암행어사
힘과 권위의 상징은 말발굽 숫자로 호령하는 동헌 마당,  
마패는 흔하디 흔한 얘기,
그보다 힘과 권위가 아닌 배고픈 백성들을 위한 
현명한 청백리가 숨어있는
어사의 또 다른 권위와 유장한 비책으로 유척(鍮尺)이 있었느니, 

유척은 20cm 정도 길이에
놋쇠로 만들어진 사각 금속 막대로
그 막대에는 악기제조에 쓰였던 황종척(黃鐘尺),
곡식을 재는데 사용된 영조척(營造尺),
포목의 길이를 쟀던 포백척(布帛尺),
제사 관련 물품을 제작할 때 사용됐던 예기척(禮器尺),
토지 길이를 쟀던 주척(周尺)등,  
다섯 가지 길이를 잴 수 있는 기능이 새겨져 있어
가히 종합적인 도량형 검사기구였다니,

암행어사에게 마패가 징벌적 상징이었다면 
유척은 착취당하는 백성의 곡식을 지키는 공정함의 방패,

부패한 탐관오리가 구휼미를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 줄 때는 작은 됫박으로 주고, 
세금을 거둘 때는 정량보다 큰 됫박으로 거두어 
가난한 백성을 수탈하는 범죄를 찾아내어 척결하는 기구였다고 하니,.

힘과 권위의 마패보다는
백성의 호구지책과 끼니를 염려하던 생명의 도구,
과학의 기치 유척(鍮尺)이 있었으니 

암행어사의 유척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정하게 판단하고 가려주는 
정의로운 세상이 푸른 깃발처럼 열린다면,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공정한 조세(租稅)로
이 땅에서 마음 편하게 사는 길이 언제쯤 열릴것인가?






댓글 6개

박동수 2021. 08. 29. 오후 08:50

맹인 달리기 경기에서 맹인의 두눈을 기린 경기를 봤습니다. 그 이유는 맹인도 경중의 차이가 있어서 희미하게 보이는 사람. 한쪽 눈은 약간 보이는 사람 등등이 있어서 맹인도 눈을 가려 동등하게 하고 옆에 같이 뛰는 건강 선수가 인도하며 승리를 가립니디. 지금의 세력은 맹인이라고 해도 옆에 같이 뛰는 사람까지 권력의 시종하니 어찌 유척을 바랄 수있을까.. 멀고 먼 꿈이 아니기를 빌어 공정한 유척이 나타나길 간절하게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박시인이 왜 유척의 글을 올렸을까, 곰곰히 생각하며 읽고 나갑니다. 바람이 선선 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결실의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종영 2021. 08. 30. 오전 10:35

사회참여는 젊은 시절에나 생각하는 기회입니다. 현재 지배세력의 권력은 포퓰리즘이 팽배한 구조입니다. 자기들 진보세력의 구축이 그 원천입니다. 이를 타파하기위해서는 현실의 鍮尺이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 일갈의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1. 08. 30. 오후 08:02

암행어사도 부패하여 자기가 임금 되겠다고 반란을 일으킨 작금의 세상 결국 그 피해는 죄없는 민초들입니다.

박종영 2021. 08. 31. 오전 10:25

옛날에도 탐관오리를 감시하는 기구가 있었는데, 유척(鍮尺)으로 감독하는 과학적 근거가 존경됩니다. 현재의 실정은 아무리 투명한 거래를 한다고 해도 이를 속이는 편법이 있음은 부인못합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21. 09. 02. 오후 03:32

마패나 유척은 올바른 세상을 위해 있는 것이니 이를 바로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박종영 2021. 09. 04. 오후 04:05

어느 시대이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감시제도는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도 국고가 줄줄 세는 부당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개탄할 일입니다.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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