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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천숙녀 2021. 08. 31.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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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 막다른 골목길에 도시 불빛 다 꺼졌다 깊은 밤 어둠 지난 뒤 새벽이 내려왔다 온몸이 밤새 젖어도 천 갈래 길을 열자 남모르게 곪은 이력은 열판이 눌러준다 뚝 떠낸 그 자리 딱지로 아물기까지 손톱 밑 푸른 물때도 살아온 날 흔적이지 그루터기 모습에도 의연히 서있어 봐 해 저문 나를 불러 혼례婚禮를 올리잖아 깨어난 잠든 근육이 명함 한 장을 건네 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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