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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1
달 1
글 ; 박동수
암흑을 공유(共有)하는 달
자신의 빛으로
수면 위에 얼굴을 묻어두고
밤이면 마주하며
스스로의 긴 외로움
달래보는 슬기로움
나목(裸木)으로 떨고 있는
겨울 목련 가지를
눈 꽃으로 포근히 품어주며
이른 봄 모든 생명을
새롭게 일깨우는 지혜로움
빨간 초롱불 밑에서
다듬질되는 옥양목 겹겹에
청백한 빛 드리워
서글픈 어머니 주름 진 얼굴
미소 짓게 하는
애잔한 사랑이여 !
댓글 5개
해가 진 후 우주를 밝게 책임지는 달, 달빛속에는 슬기로움, 밤을 일어서게 하는 지혜로움이 있습니다. 달밝은 밤, 장독대에 정한수 떠 놓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도 달빛 아래서 성취됩니다. 정겨운 詩 잘 읽고 가슴에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달을 향하여 소원을 비는 우리의 민속도, 아이들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던 달의 이야기들 모두가 우리의 아름다운 풍속이지요. 시집6집 원고를 퇴고 하면서 그 동안 써놓았던 것 중에 달에 대한 것이 많이 있있어서 대충 정리하여 달2편까지 다음 차례로 올려 보려고 합니다. 잘 된것이 아니어도 글을 읽는 사람들과 공조되는 마음이 있을일이면 감사 할 뿐입니다. 박시인님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시인님의 '달' 시리즈... 기대가 됩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달을 바라보며 많은 사색에 잠겼지만 저희 세대에서는 달을 어머니에 비유를 많이 했지요 '해'는 하늘이고 아버지던가요^^
달은 어두움에서 자기를 감추는 것같아서 옛시대의 뒷방 어머니를 생각해서 상징 했고 해는 밝고 큰 낮의 상징으로 아버지를 생각 한거죠 2편에서 보면 과확 기술에 의하여 우리의 꿈들이 사라지긴해도 아직 마음속의 연민으로 달에 대한 아련한 꿈을 꾸지요........감사 합니다.
청로한 달빛아래 귀하지 않은게 없겠지만 떠오르는 그대의 모습보다 더 귀한게 없는듯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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