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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천숙녀 2021. 09. 27. 오전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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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 초록 바람 싱싱한 꽃대 밀어 올리면 겹겹이 수놓으며 지천에 피던 꽃들도 제 몫의 이름을 달고 집짓기에 바빴다 ​ 어느새 들판엔 마른 냄새 풀풀날려 허공에 떠 오르는 달 간절히 그리운지 밤마다 물들어가는 샛노란 달맞이 꽃 살면서 호락호락한 편한 길 어디 있나 스스로 차오르던 창백한 꽃잎들이 어둑한 삶의 지경地境을 환하게 밝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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