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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 천숙녀

천숙녀 2021. 10. 21. 오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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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 천숙녀 ​ 남들은 쌓으려고 기氣를 쓰는 세상일에 한 생애 허물며 살아야하는 숙명인가 살점이 깎이어가도 버리며 사는 날들 네 몸이 검게 타도 남의 허물 덮어주는 실수와 잘못들은 남몰래 지워주다 네 몸은 티끌로 남는 산화散花의 길 걷고 있다

댓글 2개

김재수 2021. 10. 27. 오전 11:30

지우개, 환풍기, 세탁기....제 몸 희생해 가면서 남을 위해 사는 삶. 배우고 갑니다.

김종숙 2021. 10. 30. 오후 10:14

자기를 불태우고 잘못을 깨끗하게 지워주느라 힘든줄도 모르고 죽는줄도 모르는 지우개는 우리 부모님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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