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난전亂廛 / 천숙녀

천숙녀 2021. 10. 29. 오전 06:27
493
난전亂廛 / 천숙녀 ​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