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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숲의 연가

박동수 2021. 11. 12.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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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숲의 연가

                                   글 : 박동수


아주 작고 청아한 소리가

흔들리는 미루나무 잎에서 들리고

음율 속에서 찾아낸 것은

그리움이었습니다


노란 낙엽으로 변한 미루나무 잎엔

잊어버리지 않은 애잔한                                                                      

기다림의 보고픔이 채색되어

노랗게 하늘을 물 드립니다

 

가을날 소슬바람에 부딪치는 

잎들의 몸부림이 청아한 노래가 되어

그대 향한 깊은 그리움

가을 햇살에 묻어 보내는 날            


노을이 발갛게 물들어 갈 때

흘러간 세월의 아쉬움을 달래며

사랑 했노라고

가을빛에 노래를 전합니다


사랑했노라고

 

 

 

댓글 6개

박종영 2021. 11. 16. 오전 10:51

노란 가을 잎에 묻어나는 그리움의 노래, 바람에 흔들릴 때 마다 흘러간 추억 한가락씩 들립니다. 세월은 언제나 사람과 비켜가는 것이어서 부딪치면 소리나는 세월의 울음이 슬픈 곡조가 됩니다. 가을의 사랑노래 잘 듣고 갑니다. 문운하십시오 시인님.//

박동수 2021. 11. 17. 오전 11:07

자연의 숲에서는 어디엔가 소리로 엉킨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높이 올라간 미루나무에서 노란 잎의소리는 청아 하면서 먼 곳까지 바라보면서 내는 소리인것이지요. 어릴적 살던 초가집 주위에 별나게 울타리로 미루나무가 많이 있어서 그 소리에 민감한 편입니다 세월이 해치고 지나간 지금 그 소리는 사랑하던 사람들의 음성같아 꿈마다 느끼곤 합니다. 나의 부로그 이름으로 했지요...감사 합니다 박시인님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정채균 2021. 11. 17. 오전 11:55

시골에서 미루나무는 전봇대보다 높아 달이 걸려있기도 했지요 여름에는 매미소리 요란하고 가을이면 까치집이 들어 섰지요 문풍지 떠는 소리에 묻어오던 미루나무 노래가 그립습니다.

박동수 2021. 11. 17. 오후 09:31

미루나무의 노래를 들을 수있는 사람은 시인의 감성을 타고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매미.까치집 모두가 추억으로 묻혀가는 세월이 점점 더 넓어지는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감사 합니다. 문운이 함께 하시기를 ........

김민재 2021. 11. 18. 오전 11:06

미르나무 숲에서 물씬 힐링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집니다.

박동수 2021. 11. 18. 오후 02:55

미루나무가 참 높기도 했지요 그러나 불어오는 바람에 노란 잎사귀의 부딛히는 소리는 자장가 일 수도 있고 고향의 추억의 소리도 됩니다. 그럼요 힐링의 소리도 되지요.....흘러간 꿈의 이야기가 되는군요.......이제 12월, 겨울이 닥치고 있네요. 건강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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