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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밀어(密語)

박동수 2021. 11. 30.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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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밀어(密語)


                               글 : 박동수


햇살을 갈무리 하고

노을빛만 남긴 채 

서쪽하늘을

힘겹게 넘는 가을날의 태양


종일 꽃들의 말들이 

으슥한 밤이 된 뒤에야

내 귓가를 흘러든다


꽃이 지는 것은

그대를 위해 더 곱게 피는 

새 꽃자리를 남기는

죽음을 이기는 사랑이라고

 

 

 

댓글 6개

박종영 2021. 11. 30. 오후 01:01

꽃들의 밀어는 진한 향기가 날것입니다. 꽃이 지는 것은 새로운 번식을 위한 열매의 아픔일것입니다. 으슥한 밤이 되어서여 귀에 들리는 꽃들의 속삭임이 부럽습니다. 좋은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동수 2021. 11. 30. 오후 02:18

비가 오네요.11월의 마지막을 알리는 비인가 싶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연은 순리대로 흘러가고 있는데 사람들은 참으로 변화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이 답답한 세월 입니다. 박시인님의 건강도 조심 하세요. 감사 합니다.

정채균 2021. 11. 30. 오후 08:07

꽃들의 밀어는 아무나 들을 수 없지요 영안이 열려야 하고 무릎 꿇고 마주하는 겸손함 자연을 사랑하는 시인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꽃이 죽어야 열매를 맺고 또 하나의 소망을 품지요.

박동수 2021. 11. 30. 오후 09:41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소리지만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영안(靈眼)이 아니라 혜안(慧眼)이지요 갈대가 운다는것은 ... 푸를 때 숲에서 놀던 철새들이 떠나고 모든 꽃들이 시들어 낙엽으로 떨어지니 이별이 슬퍼우는 소리로 듣습니다. 바람꽃은 이쁘지만 .... 바람이 불어와야 바람꽃인데 바람이 언제 불어 올지 몰라서 항상 마음조이는 슬픈 꽃의 한숨이 들리기도하고요 초봄에 피는 목련은 .... 잎이피면 꽃이 지기에 영영 만나지 못하는 운명이 서러워 꽃자루 목을 꺾으며 송이 체 떨어지는 슬픈 소리로 들리지요. 이것이 혜안입니다 시인들의 의무 입니다. 자연의 소리를 듣고 사랑하게하는 마음을 열게해주는 의무를 느끼며 창작에 임하는 의무...........감사 합니다 문운이 함께하시기를......................

문희 2021. 12. 03. 오후 04:03

그들과 대화가 가능함이 큰 축복이요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하며 부럽습니다. 죽음을 이기는 사랑으로 느끼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가르침이군요.

박동수 2021. 12. 03. 오후 05:50

글을 쓰는 시인이면 누구나 감성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요 들풀 하나에도 피고지는 그 뜻을 부여하는 것이 시인의 사명이고 여러면으로 시상을 느끼는 것이 의무겠지요. 잘된 시 한수 쓰기 위하여 상처를 입은 소나무의 진을 짜내 듯 밤을 세우며 끙끙거리는 것도 같은 뜻이겠지요 항상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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