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조개의 눈물

정채균 2021. 12. 29. 오후 04:55
490

조개의 눈물

 


우주를 품은 넓고 푸른 바다에

끊임없이 운행하는 자연 섭리는

만물의 생명으로 터전 이루었고

부드러운 갯벌에서 숨바꼭질하며

조가비 연가로 씨알 키워나갔다

 


시샘 바람은 해일 일으켜

연약한 속살에 고통의 핵 심었고

물결 따라 어루만지던 금모래는

가시로 변해 여린 영혼 할퀴며

보석을 잉태할 것이라 비웃는다

 


누군가 먹이사슬로 희생되어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어금니 앙다물고 소금물 삼키며

여왕의 장신구로 선택될

광채 나는 흑진주를 꿈꾼다.

댓글 8개

박동수 2021. 12. 29. 오후 10:25

진주를 물고 있는 조개의 운명이 그리 좋은 것은 아니네요 살결을 찟는 고통으로 연단한 진주가 여물면 그 몸 전체를 희생 당하는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희생의 끝에 남기는 진주. 호랑이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는 좋은 격언이 별로 좋은 것이 아닌 것처럼 여기는 오늘의 세대 사람들의 개념....... 희생과 사랑과 자비가 제 값어치를 못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지요 잘 읽고갑니다. 새해는 축복의 시간이 되시기를............

김민재 2021. 12. 30. 오전 09:59

조개의 인내와 열매는 위대한 자연의 교훈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문희 2021. 12. 30. 오후 12:18

보석의 잉태가 꼭 희생이요 숙명이라 평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밝게 보이는 듯 하여도, 선택이 불가한 폭력으로는 진정한 보석을 잉태하지 못할 것입니다.

박종영 2021. 12. 31. 오전 11:53

조개가 한알의 진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물살에 부대끼며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영롱한 진주조개의 빛남을 듣고 있습니다. 저무는 한해의 길목에서 더욱 건승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채균 2022. 01. 04. 오전 09:38

찬란한 진주를 만드는 고통이라면 참고 견딜 수 밖에...

정채균 2022. 01. 04. 오전 09:39

보석도 등급이 있으니 보석 나름이겠지요.

정채균 2022. 01. 04. 오전 09:40

자연의 섭리를 통해 교훈 얻는 인생이길...

정채균 2022. 01. 04. 오전 09:42

고난이 복의 통로가 된다는 말씀 기억하며 새해의 축복과 건필을 기원 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