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아버지 / 천숙녀
천숙녀 2022. 01. 31. 오전 06:56
479
천숙녀 2022. 01. 31. 오전 06:56
479
아버지 / 천숙녀
붉어진 힘줄로 해를 번쩍 들어 올리시던
나무와 새와 숲 풀잎들을 키워내던
건장한 당신의 팔뚝을 만져보고 싶습니다
앙상해진 갈비뼈와 점점 더 쇠약해진
이두박근 그 안에 풀씨 몇 틔우셨지요
오롯한 생명체의 여식 당신 앞에 앉습니다
손 때 묻은 사진 첩 마무리고 돌아서는
맷돌을 돌리듯 되돌릴 수 있다면
환하게 웃던 그 모습 산으로 세웁니다
댓글 1개
박종영
2022. 02. 04. 오전 10:50
장농 깊숙히 넣어둔 아버지의 고서(古書), 때묻은 동전깃에서 묻어나는 세월이 아득합니다. 좋은 글에 시간을 같이 합니다.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