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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한아름은 어떤가

박종영 2022. 02. 09. 오후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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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한아름은 어떤가


-박종영-


농밀하게 잘 익은 봄기운 한가락

가슴에 새기는 동안


간밤 서릿발 이고 선 푸른 댓잎 사이로

죽음이 삶을 부르듯 낮고 고요하게

매끄럽고 날렵한 몸 부딪치는 소리


더디 오는 봄에 소망함은

보기 좋은 풍경 하나 대문에 매다는 일


어김없이 찾아와 제자리를 지키는

저 봉긋한 매화의 젖가슴

어두운 세상 간절한 향기로 반짝이고


훤히 비치는 산골물에 발을 담그니

솜털 버들강아지 보송보송 입술을 열고

마음은 오래된 흙처럼 순해지는데


미망의 하루 봄볕 한아름은 어떤가













댓글 10개

박동수 2022. 02. 09. 오후 10:37

\"오는 봄에 소망하는 보기 좋은 풍경 대문에 매다는 일\" 정말 보기좋은 소망이 이루져 대문 앞이 훤해지기를 기원 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 들리기는 한데 어쩐지 썰렁한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김민재 2022. 02. 10. 오전 09:37

따사로운 봄볕은 그 어떤 명약보다 좋은 기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종영 2022. 02. 10. 오전 10:36

입춘절기 이후 추위가 있었으나 바람끝은 매끄러웠습니다. 겨울이 깊으면 봄이 머지않아 온다는 기별입니다. 어느새 매화가 팥알만한 꽃봉오리 달고 으스댑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시인님.//

박종영 2022. 02. 10. 오전 10:38

흔히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봄볕을 많이 쬐라고 하였습니다. 풍부한 비타민이 봄으로 더욱 슬기롭습니다. 말씀대로 명약이 온 천지에 널부러져 있어 행복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드리며 건승하십시오.//

정채균 2022. 02. 10. 오후 01:29

매화 낭자, 버들강아지... 부드럽고 향기로운 봄의 향연 따사로운 소망 가득한 봄날 맞으십시오.

박종영 2022. 02. 10. 오후 01:32

봄을 표현하는 우리들의 언어가 활발합니다. 절기중에서 가장 순수한 마중을 하는 봄날, 그건 겨우내 웅크린 마음의 해방을 맞는 기쁨일 것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문희 2022. 02. 10. 오후 04:37

맑은 풍경 소리 들려올 때 크게 그리워하던 소식이 전해올 것 같습니다. 긴세월 막혀있던 서로의 마음이 소통하듯이...

박종영 2022. 02. 11. 오전 10:31

등시린 겨울 이야기가 어느새 빛을 잃습니다. 동백이 붉은 꽃봉오리에 힘을 싣습니다. 봄볕에 아지랑이가 굼실대는 언덕이 파랗게 변하고 하늘 구름이 멋진 얼굴을 그려내는 봄입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얼서 2022. 02. 17. 오전 06:42

봄볕 한아름, 미리미리 행복한 봄날을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박종영 2022. 02. 17. 오전 11:35

입춘 지나고 2월 19일이 우수절기 인데 날씨가 무척 쌀쌀합니다. 허나 겨울이 깊으면 봄이 머지않았다는 징후여서 인내합니다.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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