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게시물 상세보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천숙녀 2022. 02. 19. 오전 07:18
521
무지개 뜨는 / 천숙녀 아등바등 걸어 온 길, 돌아보니 일탈逸脫이야 오기와 과욕 가슴에 품고 발바닥 닿도록 누볐을까 여태껏 아랫도리 감싸 줄 옷 한 벌 장만하지 못했는데 해지는 서창 하늘엔 노을이 붉다 비바람에 할퀸 자국 흥건히 고인 땀내 맨 땅 위 공허로 쳐질 파도 짓 수채화여 세차게 불어 온 폭풍 잠들 날 있을까 햇살 나붓이 반겨 으깨진 상처 쓰담아주는 하늘에 마른 하늘에서도 일곱 빛깔 무지개 뜨는

댓글 0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