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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 천숙녀

천숙녀 2022. 03. 01. 오전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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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 천숙녀 삼월은 가슴마다 파문으로 번져왔어 기미년 퍼져가던 만세 소리 외쳐 보자 닭 울음 여명을 쫓아 튕겨 오르는 빛 부심을 ​ 꽃 한 송이 피웠었지 총 칼 앞에 태극기로 칼날 같은 눈초리 들 맨 땅 위에 박아 놓고 선혈 꽃 기립 박수로 한 겨레 된 우리잖아 ​ 겨울의 긴 잠 끝 봄빛으로 깨어날래 울리는 종소리에 새 날의 문을 열고 앞뜰을 정갈히 쓸고 돗자리 펼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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