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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거닐며(14) / 박얼서

박얼서 2022. 03. 01.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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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거닐며(14) / 박얼서


세월 그게 뭔지도

모른 채로


세월 앞에선 누구나 일회용품이란 걸

모른 채로


머잖아

곧 세월에서 내려야 하는 승객이란 것도

모른 채로 


너나 나나 대책 없이 걷고 있구나

세월을 전전하누나. 

댓글 4개

김민재 2022. 03. 01. 오후 12:56

숲길을 걷는 일은 어느덧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처럼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박종영 2022. 03. 01. 오후 06:14

흘러가는 세월의 기차에 편승한 승객, 어느 정거장에서는 하차해야 하는 운명인것을 생각합니다. 의미깊은 글에 머뭅니다. 곰곰히 생각하니 전전하는 세월이 다급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얼서 2022. 03. 02. 오전 08:43

세월이라는 것? 어찌 보면 밤과 낮 같기도 하고, 사계절 같기도 하고, 뒤뜰에 감나무 나목 같기도 하고, 시간 같기도 하고, 그게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박종영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박얼서 2022. 03. 02. 오전 08:51

김민재 선생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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