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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봄은 오는가 2

박동수 2022. 03. 01. 오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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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봄은 오는가  2

                                  글 : 박동수

                                

도봉산 기슭에 아침 햇살이 피어나고

은은한 봄 기운은 황사에 묻혀

기지개를 펴지 못한 채

3월의 긴 하루는 숨가쁘게 헐떡이고 있네


우리의 봄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동 서 남 북

어느 쪽에서 인가

소식마다 아득하게만 느껴지네


보도부록 틈 사이로 몰려오는 냉기는 

아늑한 고향의 아랫목이 

꿈이 되어 울먹이고

목련 꽃이 부풀어 오는 설 레 임


우리의 봄은 정녕 오는 것인가

사람들아 어찌 잊었는가

맨발로 뛰어도 즐겁던

우리의 봄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소리쳐 봐도 가슴은 서럽다


하늘의 사랑은 따스하게 비쳐주지만

황사처럼 매정한 꾼들의 뒤엔

성난 말발굽 소리 숨을 죽여도

가슴이 저려오는 오늘의 찬 바람

우리에게도 봄은 오는가

 

 

 

댓글 4개

정채균 2022. 03. 02. 오전 10:06

분명 봄은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옵니다만 우리네 마음은 꽁꽁 얼어 떨고만 있습니다.

박종영 2022. 03. 02. 오전 10:36

어김없이 봄은 우리네 정원으로 찾아드는데 마음은 꽁꽁 코로나에 묶여 냉가슴입니다. 이웃집 담넘어 목련나무 가지에는 어느새 꽃망울이 맺혀있고 2월의 매화가 곱게 피어 향기를 날리고 있네요. 절절한 심사가 굳히 갇혀있어 눈치볼것이 아니라 훌훌털고 일어나 새싹 돋아나는 초원으로 달려가 봄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정녕 우리에게 봄은 오고 있는가, 잘읽고 갑니다. 건승하십시오. 박시인님.//

박동수 2022. 03. 03. 오후 08:18

봄은 시간을 잘 지키는 계절이지요. 개나리 소식이 들려오는 것보니 어디엔가 노랗게 핀 개나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환란속에서 움직일줄 모르고 세월은 머릿속에 점점 어렵게만 만들고 있는 세대. 그래서 아직은 우리 가슴엔 봄이 오기가 싫은거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잘 이겨내시고 박시인의 건강과 문운을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22. 03. 03. 오후 08:22

이젠 날씨가 풀려가는것 같습니다. 옛말로 우수경칩이 지나가면 길거리 노숙자도 얼어죽을 일 없다고 했는데 어쩌면 그렇게 되는 가봅니다. 그러나 민초들의 마음은 아직도 한 겨울인 듯 합니다. 빨리 환란이 지나가고 꽁꽁 언 마음에 봄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시인님 건강 하시기를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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