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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7) / 박얼서

박얼서 2022. 03. 28. 오후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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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7) / 박얼서

먹고 자고 눈만 뜨면
내 손에 쥐어지는 일상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숨을 쉬는 한
자연히 찾아오는 일상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저 그렇게 매일매일 반복되어지는
일상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팬데믹이라는 말을 처음 접했을 때에도
나와는 무관한 걸로만 알았습니다

공공도서관과 영화관들이 문을 닫고
설날과 추석 명절들이 가려지고..

끝내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섬 여행이나
작은 친목모임, 등산모임 그마저도
몽땅 다 빼앗긴 오늘에 와서야
내가 나에게 다시 묻고 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내 작은 일생(一生)이 아니었냐고?'
'내 작은 일상(日常)이 아니었냐고?'
오늘을 되묻습니다

심지어
재롱둥이 공주님 첫돌맞이 가족모임마저도
미안한 마음으로 빚을 지고 말았습니다

짜증스럽던 그 일상들이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오늘의 가치를 생각해 봅니다.

 

 

 

댓글 4개

김민재 2022. 03. 29. 오전 10:01

시끌벅적한 일상이 지겹고 싫기만 했는데 어느덧 무료한 시간이 올때즘 그러한 추억이 몹시 그리워지는거 같습니다.

박얼서 2022. 03. 29. 오전 11:58

김민재 선생님, 늘 고맙습니다. 는 응원합니다 ^~^ ^~^

박종영 2022. 03. 30. 오전 10:22

세상살이 어렵고 지난해도 날이 가고 해가 가면 모두가 슬기로운 훈육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다만 기다리는 시간의 노예가 되는것이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세요.//

박얼서 2022. 03. 30. 오전 11:07

박종영 선생님, 늘 고맙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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