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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다 / 천숙녀

천숙녀 2022. 04. 02. 오전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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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이다 / 천숙녀 ​ 밤새도록 변방邊防을 서성였다 밟힐수록 향기 나는 초록 꿈 방랑의 어디쯤 여울 바다로 흐르는지 날마다 속을 비우며 지평을 따라 꿈꾸는지 버티는 벽 속은 왜 저리도 단단할까 막막한 어스름 위에 손톱으로 자국을 내고 아버지 침(針) 놓아주셨다 어혈(瘀血) 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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