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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

박동수 2022. 04. 04. 오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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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


                              글 : 박동수


록색 진한 4월의 봄은 

개곡 풀섶 사이로 스며드는데 

살아가는 일이 

풍선처럼 날아 오르는

부질없는 꿈을

새소리에 깨어나보니

지나간 세월이 아쉽기만 하네


피었다가 지고 반복한 세월에

남겨진 것도 남겨놓을 것도

부질없는 꿈인가

허허로운 가슴속으로 

봄안개 피고

목을 꺾는 4월의 목련꽃처럼

허허함만 남겨지네

댓글 8개

박종영 2022. 04. 04. 오전 11:08

흔히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지는 꽃잎 바라보면서 울적해지는 심사도 4월에서만 느끼는 시간입니다. 지금 벚꽃이 한창이고 목련은 고개를 떨구고 사향길입니다. 녹색의 풍경이 어울러지는 4월, 문운하시고 건승하십시오. 시인님.//

박동수 2022. 04. 04. 오후 12:19

언제나 가까이서 격려하시는 박시인님의 정성에 감사 드립니다 잔인한 달 4월엔 또 다른 즐거움은 벗꽃이나 배꽃의 만발일 겁니다. 건강 하시고 4월의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김민재 2022. 04. 05. 오전 09:48

우리에게 자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나의 욕망이 아닐까라는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박동수 2022. 04. 05. 오전 11:49

자유가 ---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나의 욕망\" --- 참 좋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곰곰히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의미가 있네요. 감사 합니다.

문희 2022. 04. 05. 오후 04:26

계절의 변화나 생활의 변화나 너무 짧은 시간으로 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때로는 충분히 생각하기에 빠른 변화가 어울리지 않더군요. 저에게는 민감도 낮고 반복이 낮설지 않은 일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정채균 2022. 04. 06. 오후 02:09

4월의 봄이 목 꺽이면 신록의 5월이 허허함을 달래 주겠지요. 박 시인님의 건필을 응원합니다^^

박동수 2022. 04. 06. 오후 03:27

5월을 넘보기전에 봄날을 잃어가는 목련이 목을 꺾고 떨어짐을 보고 세월좋은 날의 꿈이 허상일것 같아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항상 감사 합니다.

박동수 2022. 04. 06. 오후 03:38

계절이 변화는 어김없는 규칙대로 흐르고 있지만 우리 생각이 너무나 먼길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 계절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인간의 초조한 마음 그래서 끝없는 판단과 착오 연민이 항상 함께하는 우리일 겁니다. 문희 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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