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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잎망울 산망울 / 박얼서

박얼서 2022. 04. 11.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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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잎망울 산망울 / 박얼서

4월도 중순이다
음력으론 삼월 그리고 초사흘이다
신춘을 맞이한 봄날의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초록초록 희망찬 아침이다

만화방창 거만스럽던 꽃자리들마다
소생한 연록잎들이 소곤거린다

불과 엊그제
꽃망울 다 떠나 보내고 신생아 떡잎들에게
자리를 내준 산벚꽃나무

보름 전쯤에는
여린 새순들 듬성듬성 매달아 놓고
마치 꽃망울처럼
눈길을 속인 잎망울도 있었다

큰 저수지를 위아래로 두 개나 거느린 제비산도
어느새
수종(樹種)이나 나무들의 몸통은 사라지고
온통 숲으로 변했다

겨우 내내
푸른 송림에 갇혀 지낸 느티나무 어르신도
절집 아래로 작은 군락을 이룬 참나무과 형제들도
높푸른 하늘 아래
초록잎 송이 송이 꽃다발들이다
산망울로 벙글었다.

 

 

 

댓글 4개

박종영 2022. 04. 11. 오후 01:56

매말라 죽은것으로 판단한 마른 나무에서 파란 싹이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4월의 봄이 온것입니다. 생명은 늘 소중하게 일어섭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재 2022. 04. 12. 오전 09:54

봄의 모습이 마냥 즐거운 것은 여기저기 피어나는 새로운 생명의 모습이 너무 아릅답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박얼서 2022. 04. 12. 오후 05:05

김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 ^~^

박얼서 2022. 04. 12. 오후 05:06

박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오늘도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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