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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

정채균 2022. 04. 27.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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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향


은 초록 바다에 돛단배

뒤따르며 춤추는 갈매기

들녘에 이른 곡식 익어가고

솔숲 뻐꾸기 정오를 알리네


거짓 없는 흙과 더불어

터전 지키는 부모·형제

노래하며 흔들던 소꿉동무들

흑백사진으로 걸려 있는데


아카시아 향 가득한 동산

살랑바람에 물결치는 보리밭

남녘 풍경은 변함없건만

타향에서 그리는 오색 무지개

단꿈으로 피어나네.

댓글 6개

김민재 2022. 04. 27. 오후 01:28

그리움과 처량함이 쓸쓸하게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박종영 2022. 04. 27. 오후 02:01

청보리 물결치는 고향의 들녘, 오월이 오면 푸른 물감으로 번지는 풍경이 그립습니다. 귀한시 감사히 읽습니다. 시인님.//

문희 2022. 04. 28. 오후 05:05

고향의 향수, 바다, 들녘, 가족과 동무들.. 마음에 가득 차 있어도 새 터전과의 융합에서는 영원한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정채균 2022. 05. 03. 오후 04:29

가난한 어린시절 놀이터 대신 자연을 벗삼아 뛰놀던 고향산천 나이가 들수록 더욱 그리워집니다.

정채균 2022. 05. 03. 오후 04:32

청보리 물결 그 보리를 귀한 쌀보다 주식으로 먹었는데 지금은 유명 화가의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채균 2022. 05. 03. 오후 04:34

그리움 속에는 쓸쓸함도 배어 들어 있지요 뻐꾸기, 뜸부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삭막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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