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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문(愚問) / 박얼서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내내
구름 속을 지나듯 희뿌연 안갯길을 꿈길처럼 걸었다
통천문을 더듬더듬 지나왔다
이때 반달곰 가족들이 우릴 지켜봤다면
설마
곰탕의 '건지'로 여겼을까
증말로
그렇게 ‘건지’ 쯤으로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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