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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래 꽃 편지
수달래 꽃편지/박종영
청록색 숲에 들면 가벼운 꽃바람 일어
지난날 슬픔은 꽃잎처럼 흔들리다가 지치고
피곤하면 저절로 사라질 것이다.
수달래 무더기로 피어있는 외진 산길
은밀한 그리움 맺혀있는 누군가의 돌무덤에도
한 송이 눈물로 피어 있을 것이다.
바람 끝 달짝지근하고 감미롭게 물결치는
향기은은한 찔레 한 송이 그대의 품에 안겨
날 가시 숨기고 조바심 아우르고 있을 것이다.
산골 물 힘차게 흘러내리고
은빛 송사리 떼 팔딱거리는 마을 시냇가
징검다리 건너 산동네 순이는 잘 있을까?
늦봄은 나른하게 부풀어만 가고
융숭한 수달래 빈 가슴에 연둣빛 불씨를 지피는데,
떠나는 세월 부여잡고
가지 말라 애원하는 푸른 산, 푸른 나무.
댓글 6개
은은하게 퍼지는 진달래 꽃의 향기에서 아주 오래된 옛 추억과 기억이 새록 떠오로게 되는거 같습니다.
봄이 한창 무르익어지는 5월달입니다. 푸르름속에서 어버이날을 깊이있게 생각해야하는 달이기도 하지요 돌이켜보면 아쉽기도하고 죄스러운 일들이 생각되는 달이기도 하지요 못다한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지요 한참 생각에 머물다 갑니다 푸른 계절에 뜻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어린시절 동무들과 봄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잎을 따서 먹던 생각이 떠 오릅니다. 입가에 붉은 물감이 들어 서로 바라보며 웃고 했지요. 수달래(철쭉)는 개꽃이라 해서 먹지 못하고 바라만 봤지요. 그건 꽃마디에 끈끈한 액이 있어 먹지 못한 꽃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해마다 오월이 되면 마지하는 설레임보다는 지나간 시간이 문득 생각나서 스스로를 반성합니다. 지금 같은 심정으로 부모를 생각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쌓입니다. 가정의 달, 오월에는 한가지라도 섬김의 자세로 다스려야할 것 같습니다. 정겨운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박시인님.//
봄이 오면 온통 산하를 물들이는 분홍 물결 참꽃을 먹고 담근주 만든 것 몰래 마시고 진달래 물든 얼굴 아랫집 숙이 머리에 꽃잎 꽂아 좋아한다는 속셈에 마음 설레던 어린시절 수달래 꽃 편지가 추억을 소환하네요^^
봄이오면 고향마을 동산에 올라 소꼽친구들과 진달래 꽃잎을 따먹던 시절이 엇그제인듯 합니다. 오월은 지금도 그리운 시절을 안기는 소망의 달입니다. 정겨운 댓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승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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