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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김계수 2022. 06. 28.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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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꽃

 


비 오시다가

갑자기 할머니 속치마 같은

감자꽃잎 위로

우박이 투두둑, 쏟아진다.

한바탕 하얀 직선이 녹아가는 동안

할머니가 가만히 안은 것처럼

순간, 아무 반응이 없다

비에 젖은 공사판처럼 시간이 죽어가는 동안

알알이 영그는 어린 감자를 살피는가!

 


나도 누군가의 마음을

우박처럼 툭,툭,툭, 치던

시절이 있었는데

끝내 꽃으로 오지 않는 사람이 있었지

언젠가

햇살오고 바람도 사소하게 와서

감자꽃처럼 나를 감싸 것인가

댓글 1개

김민재 2022. 06. 30. 오전 11:34

늘 자주 보여 별다르게 생각안하던 감자의 소중함이 물씬 느껴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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