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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우산

정채균 2022. 07. 06.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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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우산

가랑비 젖고 싶은 감성 있으나

탈모증 생긴다고 발길 막고

준비 없이 길 나서서 소낙비 만나

아가씨 우산에 뛰어들다 퇴짜 당한

스무 살 시절 추억이 있다

비 오는 날 아니라도

연인 입맞춤 가림막으로 쓰이지만

싹쓸바람에는 아무 소용 없으니

괴롭히던 먹구름과 결판내려는지

뒤집힌 속 내보이며 솟아오른다

잘 가라 해방이다

구석에 꽂혀 있지 말고

맑은 세상에 푸른 꿈 펼치기를...

댓글 8개

문희 2022. 07. 06. 오후 08:07

모든 환경과 도구가 그녀와의 기회라는 것을 느낍니다. 우산 잎이 하늘을 향하듯 지금이라도 기회를 잡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박종영 2022. 07. 08. 오전 11:51

하늘을 나는 뒤집힌 우산의 사진이 진솔한 대답입니다. 우산속의 연인이 입맞춤하던 시절이 누구나 경험하였기에 지금이 나를 그곳으로 데러가 푸른 꿈을 펼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그리움으로 다가 옵니다.

박동수 2022. 07. 08. 오후 03:44

뒤집는 속내 누가 알겠는가. 입마춤이던 눈물 흘리던 뒤집힌 우산이 생각할 겨를이 없는 바쁜 시대인데 훨 날라가면 우신이 정말 해방이되려나 궁금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

문태성 2022. 07. 11. 오전 10:17

바람결에 맞는 반전 한 토막, 다반사입니다.

정채균 2022. 07. 12. 오후 09:41

비닐 우산도 귀하던 시절 책보 싸안고 뛰어가던 고향 황톳길이 그립습니다.

정채균 2022. 07. 12. 오후 09:45

쓸만한 깜장 우산인데... 우산 수리하던 할아범은 어디 갔을꼬? 우산 속 뛰어 들어 인연을 맺은 선배가 있답니다.

정채균 2022. 07. 12. 오후 09:47

이미지에 글짓기 숙제였는데... 때문에 열심히 사진을 남기며 포토시를 쓰고 싶은데... 언제 그런 여유를 즐기는 노후가 오련지...

정채균 2022. 07. 12. 오후 09:49

세상의 모든 것이 그녀와 맺어졌는데 지금은 시들은 화초를 바라보고 사는 현실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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